# 에이전트 미팅 Cycle 1: 근본 원인 분석
> task-id: task-1199.1 | 일시: 2026-03-28

## 주제
왜 앵글 A 배너가 6번 연속 실패했는가?

## 참석자
- 아프로디테 (마케팅팀장)
- 아마테라스 (디자인팀장)
- 로키 (레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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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기록

### 1라운드: 초기 진단

**아프로디테 [발언 1]**
6번의 배너를 모두 검토했습니다. 공통된 문제가 보입니다. 우리가 "정착지원금"이라는 앵글을 선택했지만, 배너 어디에도 그 돈이 *누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없어요. 타겟은 이직/전직을 고민하는 FA 후보자입니다. 그 사람의 머릿속에는 "내가 회사를 옮기면 처음 몇 달이 버틸 수 있을까?"라는 공포가 있는데, 배너는 그 공포에 전혀 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원금의 *존재*를 알렸지, 지원금이 주는 *안도감*을 팔지 않았어요.

**아마테라스 [발언 1]**
프로세스 측면에서 구조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v1부터 v6까지 우리의 워크플로우는 "AI 배경 생성 → HTML 텍스트 오버레이"였습니다. 이 방식 자체가 문제입니다. AI가 생성하는 배경은 통계적으로 가장 흔한 이미지를 만듭니다. 기어, 화살표, 스카이라인은 AI 학습 데이터에서 "비즈니스", "성장", "도시"를 검색하면 나오는 최빈값이에요. 우리는 매번 새 버전을 만들었지만 같은 파이프라인을 통과했으니 같은 클리셰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이프라인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v7도 같은 결과입니다.

**로키 [발언 1]**
잠깐요. 두 분 다 "배너의 문제"를 말하고 있는데, 저는 그게 증상이지 병인이 아니라고 봅니다.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합니다. 왜 6번 동안 아무도 "이 배너가 실제로 FA 후보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하지 않았나요? 우리가 가진 것은 제이회장님의 심미적 판단뿐입니다. 제이회장님이 승인하지 않은 이유가 "타겟에게 안 통할 것 같아서"입니까, 아니면 "내 기준에서 퀄리티가 낮아서"입니까? 이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조차 불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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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라운드: 심화 분석

**아프로디테 [발언 2]**
로키의 지적이 날카롭지만, 실무적으로 답할게요. 저는 두 문제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봅니다. 제이회장님의 승인 기준은 "전문성 있어 보이는가"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가"인데, 현재 배너는 둘 다 실패합니다. 더 중요한 건, 설령 제이회장님이 승인해도 타겟에게 통하지 않을 배너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배너에 감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리크루팅 광고의 황금률은 "나 같은 사람이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인물도 없고, 성공 스토리도 없고, "당신도 될 수 있다"는 열망 자극도 없습니다. 돈의 액수만 있고, 그 돈이 의미하는 삶의 변화가 없어요.

**아마테라스 [발언 2]**
저는 v6에 벤치마킹 규칙과 폰트 규칙을 적용했는데도 "더 퇴화했다"는 평가를 받은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결론은 규칙이 표면을 건드렸을 뿐,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벤치마킹 규칙은 "어떤 폰트, 어떤 색상"을 알려줬지만 "왜 그 폰트가 그 감정을 전달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규칙을 적용했더니 오히려 이질감이 생겼습니다. 원래 소박하게 못 만든 배너에 고급 폰트를 얹어 놓은 격이에요. 피부를 바꿨지만 뼈대가 그대로인 상태입니다. 진짜 문제는 배너의 *레이아웃 철학*이 없다는 겁니다. 5장이 전부 동일한 구도인데, 이건 시각적 변화를 주는 *의도*가 없었다는 증거입니다.

**로키 [발언 2]**
아마테라스, 방금 중요한 걸 말했습니다. "레이아웃 철학이 없다." 그런데 왜 없었나요? 철학이 없는 이유는 뭔가요? 우리가 배너를 만들기 전에 "이 배너는 어떤 감정을 일으켜야 하는가", "어떤 시각적 여정을 설계할 것인가"를 정의한 적이 있었나요? 없었다면, 그건 실행 문제가 아니라 기획 문제입니다. 기획 단계에서 크리에이티브 브리프가 없었던 거예요. 아프로디테, 당신 팀에서 배너 제작 전에 마케팅 브리프를 제공했습니까?

**아프로디테 [발언 3 - 로키 질문에 답]**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체계적인 브리프는 없었습니다. "정착지원금 배너 만들어주세요, 앵글 A입니다"라는 지시가 전부였어요. 타겟 페르소나, 감정적 목표, 경쟁사 포지셔닝 대비 차별화 포인트를 문서화해서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공동 책임이 있습니다. 마케팅팀이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명확히 정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디자인팀이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결정하려 했으니, 방향 없이 예쁘게만 만들려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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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라운드: 근본 원인 압축

**아마테라스 [발언 3]**
여기서 두 개의 실패 층위가 명확해졌습니다. 첫째, 전략 층: 크리에이티브 브리프 부재. 누가 보는지, 뭘 느껴야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정의 없이 시작했습니다. 둘째, 실행 층: 파이프라인 문제. AI 배경 + 텍스트 오버레이 방식은 구조적으로 통합감을 만들 수 없습니다. 배경과 텍스트가 별개의 레이어로 존재하는 한, 배너는 항상 합성처럼 보입니다. 이 두 층위를 동시에 해결하지 않으면 v7은 v6의 반복입니다.

**로키 [발언 3]**
좋습니다. 이제 진짜 근본 원인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공격하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말하는 해결책들이 결국 "더 잘 만들자"로 수렴하고 있는데, 정말 더 잘 만들면 제이회장님이 승인할까요? 제이회장님의 승인 기준이 명문화된 적 있습니까? 없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기준점*을 향해 6번 화살을 쏜 겁니다. 기준을 알아야 기준을 맞출 수 있습니다. 브리프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제이회장님이 어떤 배너를 "통과"로 판단하는지 명시적으로 알지 못하면 우리는 여전히 찍기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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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Whys 분석

### 문제: 6번 연속 승인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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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1. 왜 배너가 승인받지 못했는가?**
배너가 전문적이지 않고, 감정적 호소가 없으며, 경쟁사와 차별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 시각적 단조로움 (5장 동일 배경·구도)
- AI 클리셰 이미지 (기어, 화살표, 스카이라인)
- 인물/감정/열망 부재
- 브랜드 개성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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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2. 왜 배너가 전문적이지 않고 감정이 없었는가?**
제작 전 크리에이티브 브리프가 없었기 때문이다. 타겟 페르소나, 감정적 목표, 시각적 컨셉 방향을 정의하지 않고 실행에 들어갔다.
- 마케팅팀의 브리프 미제공
- 디자인팀의 레이아웃 철학 부재
- "정착지원금 배너 만들어주세요"라는 지시가 전략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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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3. 왜 크리에이티브 브리프 없이 제작이 시작되었는가?**
승인 기준이 명문화되지 않았고, "일단 만들어보자" 방식의 시행착오 프로세스가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 제이회장님의 승인 기준이 암묵적으로만 존재
- 피드백 루프가 "승인/불승인"의 이진법으로만 작동 (왜 안 되는지 심층 분석 없이 다음 버전으로 이동)
- 브리프 작성에 투자할 시간보다 "빠르게 만들어서 반응 보기"를 반복

**근본 원인 (Root Cause):**
> 승인 기준의 암묵지화 + 브리프 없는 실행 반복 = 방향 없는 이터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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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의 사항

1. **브리프 먼저, 제작 나중**: v7부터는 반드시 크리에이티브 브리프를 작성하고 마케팅팀 승인 후 제작 시작. 브리프 포함 항목: 타겟 페르소나, 핵심 감정 목표(1가지), 행동 유도 목표, 금기 시각 요소, 벤치마크 레퍼런스 3개.

2. **파이프라인 전환**: "AI 배경 + 텍스트 오버레이" 방식 폐기. 통합 설계 방식(텍스트와 시각 요소가 처음부터 하나의 컨셉으로 설계)으로 전환. Satori 기반 HTML/CSS 완전 제어 방식 또는 인물 중심 포토 합성 방식 검토.

3. **감정 앵커 필수화**: 정착지원금 앵글의 핵심 감정은 "안도감 + 도전 가능성"임을 합의. 모든 시각 요소는 이 감정을 강화해야 함. 돈의 액수보다 그 돈이 가능하게 해주는 *삶의 장면*을 시각화.

4. **승인 기준 명문화 요청**: 로키의 지적 수용. 제이회장님께 "어떤 배너가 통과 기준인지" 명시적 기준 3~5개 요청. 이후 체크리스트 형태로 문서화하여 제작 전 자가 QC에 사용.

5. **다양한 레이아웃 시도**: v7에서는 최소 3가지 완전히 다른 레이아웃 방향성을 제안. 동일 구도 반복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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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해결 과제

1. **승인 기준 수집 방법**: 제이회장님께 어떤 방식으로, 어떤 질문으로 승인 기준을 추출할 것인가? (다음 사이클에서 질문지 설계 필요)

2. **인물 사용 여부**: 실제 인물(FA 또는 성공한 직장인 이미지) 사용 시 저작권/모델료 문제. 스톡 이미지 vs AI 생성 인물 이미지 vs 아이콘화 중 어느 방향이 현실적인가?

3. **파이프라인 전환 비용**: Satori 방식으로 전환 시 학습 곡선과 제작 시간 증가. v7 마감 일정과 충돌 여부 확인 필요.

4. **앵글 A 자체의 유효성 검증**: 로키가 제기한 더 깊은 질문 - 정착지원금이 FA 후보자에게 *실제로* 가장 강력한 동인인가? 다른 앵글(성장 가능성, 자율성, 수익 잠재력 등)과 비교한 데이터가 없음. 6번 실패가 *실행* 문제인지 *앵글 선택* 문제인지 아직 확정되지 않음.

5. **피드백 루프 재설계**: 단순 승인/불승인 외에 구체적 피드백을 수집하는 체계 구축 방안.
